중세시대 말 유럽에서 한세대를 풍미한 건축양식인 ‘고딕’양식에 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로마테스크’에서 ‘르네상스’건축양식의 중간에 번성한 건축양식입니다. 어떠한 양식보다 종교적인 배경과 색체가 강한 고딕양식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탄생배경: 성소의 높은 목소리
고딕 건축은 12세기 말부터 16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발전한 건축 양식으로, 그 기원은 프랑스의 성당 건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세 기독교 세계는 성당이 중요한 사회적 중심지였으며,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높은 천장과 세련된 아치를 갖춘 건물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고딕건축은 우럽의 지역교회들과 대수도원, 그리고 수많은 대성당의 건축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딕건축의 가장큰 특성인 하늘로 솟구친 첨탑과 ‘스테인 글라스’, ‘성서에 근거한 많은 조각들’, ‘섬세한 표현의 공예품’등은 모두 중세인들의 신에게 다가가기를 열망하는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딕’이라는 단어는 역사적으로 ‘고트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들수 있지만 실지 그렇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고딕’이라는 단어가 1530년대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사용될때는 야만적이다 조잡하다라는 다소 경멸적인 명칭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딕’양식은 화려하고 특유의 직선을 강조한 샤프한 스타일로 매우 유명하고 값진 다수의 건축물들을 탄생시켰습니다.
2. 발전과정: 대고딕의 황금 시대
고딕 건축은 초기 고딕(1140년 – 1194년)에서 후기 고딕(1200년 – 1600년)로 발전했습니다. 대표적인 발전 과정은 플라이잉 버터플라이 아치와 로즈 윈도우의 등장입니다. 이들은 건축물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핵심 개념을 반영합니다.
교회 대형화의 문제는 궁륭주고와 그것을 떠받치는 벽체공법의 발전으로 상당부분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로마네스크 시대의 건축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통형 궁륭’대신에 네개의 교차교각을 통해 하중을 네곳으로 분산시키는 공법인 ‘교차 궁륭’을 통해무게하중의 분산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여기에 첨두아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교회건축의 크기와 높이를 모두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교회의 대형화에 무게를 버티기위해 벽체의 두께가 더욱 두꺼워지기 시작했는데 이에 한계를 느낀상태에서 아치형 비량을 외벽에 설치함으로써 건물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두어 해결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3세기 접어들어서 건물에 아름다움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스테인 글라스’방식을 도입하여 화려함을 도입하였습니다. 유럽북부에는 햇빛이 잘 들지않는 가후환경때문에 창문의 사이즈를 크게하여 햇빛을 보다 많이 들어오게 하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이는 자연적 요구의 하나였습니다.
3. 종교적 배경: 신성함의 높은 곳에서의 만남
고딕 건축은 종교적인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높은 천장과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창문은 신성한 곳에서 빛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석조 장식물은 기독교 신앙의 이야기를 조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4. 대표적인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
고딕 건축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건물 중 하나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12세기에 시작된 이 건물은 특히 그 당시의 건축 기술에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노트르담의 건물 안쪽에 있는 로즈 윈도우는 그 어떤 다른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5. 재미있는 에피소드: ‘독일의 교회와 마법의 창문’
고딕 건축에는 신비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는 독일의 한 교회에 전해지는 이야기인데, 그 교회의 창문이 마법에 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창문은 밤에만 빛을 발하며 주변을 비추는데, 이를 본 사람은 행운을 누린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고딕 건축은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들로도 가득차 있습니다.
6. ‘고딕’ 높이 솟은 아름다움의 대명사
고딕 건축은 그 높은 천장과 아치로 세계를 매료시킨 건축 양식입니다. 종교적인 신앙과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 양식은 인류의 건축사에 길이 남을 대표적인 예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아름다움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창조물을 부추깁니다.
